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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고발하라!
메롱 |
2008/07/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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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듣보잡들도 회사를 옮기게 되면 하는 일이 있다. 이건 법적으로 대략 한달 정도를 강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수인계'라는 것이다.
이
인수인계라는 것은 내 일을 남이 할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고, 받는 입장에서는 내가 남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얼르고 갈구고
괴롭혀서 충분한 자료와 노하우를 얻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나같은 듣보잡들도 남의 일을 받는 고역을 치르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고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세상 일이라는게 만만치는 않아서 결국 그 기간안에 대체로 일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내기란 쉽지 않아서 그 인수 인계가 끝나면 꼭 덧붙이는 말이 있다.
인수인계는 끝났지만 그래도 나중에 도와주셔야 합니다.
그
런데, 과연 나가는 사람은 얼마나 도와줄까? 사규에 의하거나 법에 의하거나 인수인계 확인서에 사인을 하면 일단 룰에 의해서는
나가는 사람은 이전 직장의 일에 대해서는 완전 자유가 된다. 그럼 처음 한두번은 도와주지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잘 도와주지
않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라는 법적 조직이 별도로 만들어진 이유는 이런 듣보잡들이나 하는 인수인계의 수준으로는
하늘의 별과도 같으신 대통령직 인수 인계에 애로사항이 만발하니 이런 애로사항없이 잘 해보자는 뜻에서 만들어 진 것이다. 대통령이
5년 동안 할 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인수인계'를 하는 것이 아닐까.
자. 한번 보자.
이
명박이 대통령이 된지 벌써 반년이 다 되어간다. (오 놀랍다. 인내심. 아주 잘 하면 어쩌면 4년 반 더 참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기 전 인수위 시절까지 합치면 반년이 넘는다. 그 반년이 넘은 이 시점에서 자료가 없어서 일을
못하겠다고 징징대는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도대체 어떤 자료를 보고 인수인계를 받았단 말인가?
같
은 말 반복해서 피곤해지려고 하는데 우리 같은 듣보잡들도 일과 일 사이에 꼼꼼히 숨겨진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이
힘들기 때문에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이전 업무자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자료의 목록부터 만들어 달라고 하고, 그것을 검토해서
모자란 자료가 있으면 추가한 다음에 그 자료를 받는다. 그것이 인수인계의 기본이자, 시작이다.
반년이 지나서 자료가 없다고 징징대는 이명박 이하 청와대 임직원 여러분.
먼저 당신들의 업무 태도를 반성하라 그리고, 인수위원장의 막중한 책임을 이딴 식으로 밥말아 잡수신 이경숙 전 인수위원장을 고발하고 수사하라!
이런 일들이 병행되어야 노무현 대통령이 협조를 했네 안했네, 자료를 빼돌렸네 안남겼네 하고 지랄 발광을 해야 알고 보는 놈이건 모르고 보는 놈이건 박수를 칠 것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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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가 이명박 정부에게 드리는 진심어린 충고
메롱 |
2008/07/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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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정말 어지러운 세상입니다만 그래도 이 세상에 가늠해 볼 수 있는 과학적 이론이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1. 열역학 제 2 법칙
고등학교 물리 시간에 배우는 내용입니다. 이 법칙의 해석은 간단하게 어떤 계의 복잡성은 증가하는 경향성을 가진다는 것 입니다.
이 물리학 법칙은 원래 100%의 효율을 가진 기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100의 에너지를 투입하면 100의 출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방문을 꼭꼭 걸어 잠구고 선품기를 틀면 바람은 시원하지만 방의 온도는 선풍기의 모터 열 때문에 올라갑니다. 방문을 꼭꼭 걸어 잠구고 에어콘을 작동하면 시원하지만 실외기 때문에 지구는 뜨거워집니다.
이 물리학 법칙은 종종 사회학적 현상을 설명하는데 쓰여지고 있습니다. 사회는 필연적으로 무질서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무질서를 질서의 상태로 바꾸기 위해서는 질서로 얻는 편익의 몇배의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이 물리학적 법칙의 사회학적 해석입니다.
#2. '악수'와 사회의 복잡성, 그리고 정책의 효율성
* 여기서 복잡성이란 다양성과는 다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사회는 복잡한 사회와 거리가 멉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획일적인 생각과 행동을 한다면, 복잡하지는 않겠지만, 개인의 자유로운 사고가 허용되지 않는 존재를 인간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복잡한 사회는 비용도 많이 들고 여러모로 번잡한 사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굴러가고 또 진보해야 합니다. (소위 몇몇 보수들이 주장하는 진보의 의미와는 다른, 진정한 의미의 진보를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는 이 사회에 노력을 들여야 하고 무엇인가를 해야 합니다.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그 무질서성은 끝도 한도 없이 증가해버립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정부라고 한다면 결국 정부의 정책이라는 것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의 복잡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게 해야하는 그 무엇인가가 종국적으로는 사회의 복잡성을 증가시킨다는 것 이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답은 열역학 제 2 법칙 안에 들어 있습니다. 효율이 높은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 입니다. 여기서 효율이 높은 정책이란 돈이 되는 정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짜피 '돈'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경제적 효율이 사회 전체의 효율을 뜻하지 않습니다. 경제적 효율이 다른 모든 사회적 효율을 무시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천민자본주의'의 현실적 구현일 것입니다.
만약 정부가 이 효율성을 무시하면서 정책을 편다면 이런 정책을 업계 전문 용어로 '악수'하고 부릅니다.
그럼 과연 정부가 '악수'를 피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책을 시행해 왔을까요?
#3. 촛불문화제
먼저 비경제학적인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일단 촛불문화제를 무질서로 보는데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문화제가 없던 상황을 특정한 상태로 가정하자는 것 입니다. (위에서 무질서를 질서로 바꾸는데 전체적 복잡성이 증가한다고 이야기 했지만, 열역학 제 2 법칙은 질서를 무질서로 바꾸는데도 복잡성이 증가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즉 어떤 상태를 다른 상태로 바꾸는 것 자체에서 복잡성이 증가한다고 해석해야 정확합니다.)
정부는 촛불문화제가 없는 상태로 바꾸기 위해서 참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노력에 눈물어린 치하를 보냅니다 -_-) '참 많은' 노력을 했단 말이지요. 어떤 시스템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 시스템과 관련된 변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학자들은 사회를 분석하기 위해서 이 변수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실제로 변수가 많아지면 분석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지지요. 그만큼 변수의 숫자가 사회의 복잡성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뜻 입니다.
정부는 촛불문화제를 중단시키기위해서 할 수 있는 수많은 간단한 방법을 외면한 체 - 전면 재협상, 진심어린 사과 및 후속 대책 이행 등 - 다양한 복잡한 방법들을 동원했습니다. 그 방법을 일일이 거론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 덕에 우리 사회의 복잡성은 한결 증가해버렸습니다. 간단하게 사회 구성원들간의 갈등이 커졌고, 그 와중에 우리 사회의 실뢰성 자체가 떨어져버렸습니다. 역사의 종말로 유명한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트러스트에서 사회의 신뢰성 자체가 자산이자 어떤 사회의 가치라고 했습니다. 그의 이론이 맞다면 우리 사회의 가치 자체가 하락한 것이죠. 복잡성은 증가했구요.
#4. 환율
그럼 경제적인 정책은 얼마나 효율적이았는지 한번 생각해 볼까요?
정 부에서는 최근에서 환율에 대한 입장을 바꿨습니다. 그 덕에 작년에 950원대 있던 환율이 1050원 수준까지 올라간 다음에 다시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50억 달러를 퍼 부었다는 기사도 봤습니다. 더 떨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시장의 환율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율이 950원이 되었다 칩시다. 과연 그것을 '원상복구'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 현상을 해석할 수 있는 수많은 경제학적 이론이 있겠지만 저는 공돌이인 관계로 이 현상에 대해서 위에서 언급한 열역학 제 2 법칙의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환율이 올라가는 그 시점에도 경제 상황을 둘러싼 시스템의 복잡성은 증가했고, 환율이 떨어지는 지금 시점에서도 시스템의 복잡성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라가는 시점에서는 유가 급등과 맞물려 대한민국의 시장 상황이 매우 나빠졌으며, 내려가는 시점에서는 대규모의 달러 투입으로 인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5. 이명박 정부에게 진심으로 드리는 충고
몇가지 간단한 예를 들었는데 남북 문제라던지, 대운하라던지 다른 부분에서도 쉬운 길을 놔 두고 어려운 길만 골라서 가시는 이명박 정부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그 노고를 치하드립니다. -_-
저는 그다지 현명한 사람은 못되고 또 출신 성분이 하찮은 공돌이라서 정치나 사회에 대해서 아는 바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이명박 정부가 욕을 덜 먹을 아주 좋은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정책을 펼 자신이 없으면 뭐 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기도나 하세요.
물 론 종교 편향이네 뭐네 하는 욕은 잡수시겠지만 외부로 종교적 성향을 드러내지만 않으신다면 지금보다 훨씬 욕을 덜 먹을 겁니다. 게다가 신실한 신자이시니 기도 하시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5년 후딱 보내실 겁니다. 어쩌면 '당신의'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당신이 원하는 데로 바꿔주실 지도 모르고, 설령 그런 기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할 지라도 5년을 하루처럼 느끼게 해 주시는 권능을 내려주실 지 모르죠. 어디에 써 먹을 권능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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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망
메롱 |
2008/06/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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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항상 반독재 그리고 합리적 사회를 꿈꾸며 살고 있지만.
나 21세기에.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민주화를 이렇게 열망한 적 없었네.
안티파! 꺼져라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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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 약한 남자
메롱 |
2008/06/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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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니, 이럴 수 없어."
H는 책상을 내려쳤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H의 부르엘스 잭 의자가 넘어지면서 쿵 하고 우아하게 소리를 냈다. 그 소리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비서가 들어왔다.
"회장님, 어디 다치신데라도." "아냐. 괜찮아. 그것보다도, 임실장. 어떻게 해서든 M을 만나야겠어." "회장님! 그것만은......"
갑자기 지난 몇년간의 기억이 임실장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들의 관계는, 애시당초 M의 구애로부터 시작되었다. 끊임없는 사랑의 속삭임과 약속들. 그 말들이 모두 부질없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너무 늦었다. 필요할 때는 단물을 쪽쪽 빼 먹고 어느덧 H가 필요 없어진 M은, 심지어 재오라는 듣보잡을 통해서 이별을 알리지 않았던가.
"안됩니다. 지금 M을 만나봤자, 회장님 안의 상처만 깊어질 뿐 입니다."
부질없는 충언, 하지만 임실장은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야. 일단 만나야해. 만날 수 밖에 없다고."
뒤돌아 선 H의 눈은 어느새 촉촉히 젖어들고 있었다. 그리고 수정보다 아름다운 눈물이 그의 주름진 얼굴을 타고 흘러 내리고 있었다.
#2.
"오랫만이야." "네. 오랫만이네요."
오랫만에 들은 M의 목소리에서는 수심이 묻어나왔고 M의 얼굴에는 주름이 깊어져 있었다.
'불쌍한 남자.'
많은 상념과 추억이 H의 머리를 훝고 지나갔다. 그의 머리 속에는 M에게 하지 못한, 해야 할, 그리고 해서는 마땅한 온갖 독한 말이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H의 입에서는 바보 같은 한마디가 나왔다.
"도와줄까?"
저 허약한 남자의 모습 앞에서는 모든 것을 덮어 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M은 대답이 없었다.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
말이 채 끝나기 전에 H가 고함쳤다.
"그 딴 자존심이 무슨 소용이야! 그리고 그렇다면 이렇게 너 앞에 선 내 자존심은 어디서 보상받지!"
그 한마디가 M의 가슴을 파고 들었고, 이내 고개를 푹 숙인 M의 얼굴에서는 눈물이 흘러 바닥을 적시기 시작했다.
"운하를 파고 싶으면 삽대가리를 휘두르란 말이야. FTA를 하고 싶으면 FTA를 하란 말이야. 쇠고기를 쳐 먹고 싶으면 쳐 먹으란 말이야. 그런데 왜 나랑 함께 못한단 말이지?"
잠시 침묵. 그리고 그 침묵을 깨는 자그마한 목소리.
"도...도와...주세요."
H는 속으로 측은한 마음이 들었지만 한켠으로는 승리했다는 쾌감이 몰려오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그런 슬픈 표정, 어울리지 않아."
M이 고개를 들자 어느덧 발치에 다가와 있는 H를 볼 수 있었다.
"제가... 회장님께 했던 그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실 수 있어요?" "당장은 힘들겠지만 노력할께. 대신 M도 약속해줘. 다시는... 다시는... 재오 같은 것과 만나지 않겠다고."
순간 사색이 된 M. 하지만 결심이 선 듯 파르르 떨리는 주먹을 쥐고 대답했다.
"네. 재오는 입국 금지 시킬테니, 제발 도와주세요."
그 말 한마디에 H는 팔을 벌려 M을 안았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내 남자의 품. 두 사람은 잠시 그대로 있었다. H는 M의 몸이 가볍게 떨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H는 서서히 손을......
<하략>
... 다음 편에 계속 (될까요?)
@ 이러고 만나서 했다는 소리가
"지난 10년간 심화된 양극화를 보수가 해결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랍니다.
병신들. 지난 10년간 심화된 양극화는 부의 재분배 실패로 인한 것인데. 물론 10년동안 정부의 실책도 분명히 크지만, 10년동안 부의 재분배가 구호에 그친 것은 10년 동안 줄기차게 딴지를 걸어온 바로 보수의 잘못이 제일 크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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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곧 국가세요?
메롱 |
2008/04/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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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맞춘 첫 단추
메롱 |
2008/02/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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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동산 투기, 경력 과장, 건보 불법 사용, 이중 국적, 밀수, 탈세, 논문 표절 (또는, 한국 대학의 가장 큰 문제인, 제자 착취) 및 중복게재, 공금 유용, 재산 축소 신고
뭐 좀 더 있긴 한데, 지능 저하, 노인성 치매 및 개념 미탑재는 범죄는 아니니 일단 다음 문제니.
이게 뭐냐고? 이 정도의 경력을 하나 둘 정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는 최신 사회학계의 분석이 있다. 하나는 "파렴치한 졸부"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명박 내각"
#2.
이와 관련해서 요즘 유행하는 개그가 '변명 시리즈'이다. 예컨데 불법으로 농지를 보유한 전 환경부장관 후보자 박은경씨가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할 뿐"이라는 변명을 하자 폭력은 "스포츠의 일부인 격투기를 사랑할 뿐" 이라고 하고, 바람을 피면 "인류의 일부인 남자(혹은 여자)를 사랑할 뿐" 이라고 패러디하는 것이다.
그 변명 시리즈 중에 제일 멋졌던건 이거다. 유인촌씨가 "내 재산이 많다고들 하는데 배용준을 한번 봐라"라고 하자 (아, 유인촌씨 이 사람은 일단 국어 공부를 통해서 텍스트 리딩 능력을 키워야 하고, 정치경제 - 요즘 과목 이름은 잘 모르겠다면, 여튼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이 제목이었다 - 공부를 좀 해서 비교경제학을 좀 배워야 겠다.) 김구라씨가 "내가 막말 한다고들 하는데 조중동을 한번 봐라"고 한 패러디이다.
#3.
당나라당한나라당이 10년을 준비한 정권이라고 하는데 내각과 비서진이 이모냥 이꼴이면 참 한숨이 나온다. 검증보다는 실용 같은 소리 하고 계시는데, 차라리 경제부장관에 미국 상의 대표를 앉히고 교육부장관에 정철어학원 원장을 앉혀라. 대놓고 세계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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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와 경부대운하
메롱 |
2008/02/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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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오늘은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날. 오늘 같이 좋은 날 노는 날로 딱 못박아 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p 이래서야 대통령 취임을 축하해줄래도 과중한 업무에 지친 나머지 그런게 가능할 리 없지요. 아래 이어지는 내용은 어떻게 보면 악담인데, 절대로 절대로 오늘이 노는 날이 아니어서 하는 악담은 아니올시다.
여튼 성공한 대통령이 되면 좋겠는데 말이죠......
#1.
노무현 정부 최고의 실책은 무엇일까? 어떤 이들은 실책이 너무 많아 댈 수 없을 것이라 할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뭐 잘못한게 있을까 하겠지만, 그 양 극단의 사이에서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실책은 바로 황구라 선수에 관한 정부의 포지셔닝이라고 생각한다.
줄기세포가 있건 없건, 또한 줄기세포가 얼마나 21세기 대한민국에 기여를 하게 될 것이건 간에 노무현 정부의 설레발은 가관이었다. 정부가 연구자에게 갖추어야 할 예의도 없었고 또한 권력이 과학자에게 두어야 할 거리도 없었다. 그 결과 황구라는 어떻게 보면 노무현 대통령을 넘어서는 절대 권력을 잠시나마 가졌었고, 수많은 추악한 일들이 벌어졌고, 그리고 황우석은 몰락했으며, 과학기술에 대한 불신감은 높아졌고, 노무현 정부의 과학입국 정책도 허물어졌다.
난 단언코, 황구라 선수 사건 하나만으로, 제정신이 박힌 정부와 사회라면, 관련자는 모두 옷을 벗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해서.
(@ 지금 와서 이런 사족을 다는건 우스운 일이긴 한데, 이딴 소리를 하는 본인은 노빠라지요. 노대통령이 미워서 이런 표현 쓰는건 절대 아니라지요.)
황구라 사건이 터진 몇년 후 지금 그들은 어찌하고 있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를 마쳤고, 황구라 등 핵심 관계자 극소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각자의 대학에서 교수질을 하고 있다. 황구라도 어딘가에서 조금씩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연구를 하고 있는지 쇼를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뭔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당시 황구라의 줄기세포가 우리 사회를 달아오르게 했던 이유는 바로 '경제성'이라는 것이있다. 황구라의 줄기세포가 가져올 밝고 명랑한 미래를 대한민국이 주도할 것이라는 믿음이란 것이 세간에 있었다. 황구라가 줄기세포만 딱딱 찍어내면 대한민국은 GNP 40000$의 세계 최 강대국이 될 것이라는 어떻게 보면 근거 없는 믿음 같은 것이 있었다. 당시 언론을 보면 줄기세포를 보도함에 있어서 이를 비토하는 것은 일종의 금기사항같이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줄기세포가 과연 진짜로 당장 상용화 가능한 금맥인지에 대한 심층 분석도 없었고 - 이게 불가능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데, 황구라 사건이 표면화된 이후에 줄기세포를 투입하면 암세포가 되어버릴것이라는 경고가 바로 튀어나왔음을 상기해보자. - 그리고 황구라의 연구 내용 자체를 검증하고자 하는 노력도 없었다. 물론 후자는 세계 유수의 논문지조차 농락당한 내용이라 한계가 있었겠지만 말이다.
#2.
갑자기 왠 황구라와 줄기세포이야기를 하는지 눈치 빠른 분들은 눈치를 채셨을 것이다. 난 지금 이모냥 이꼴대로라면 "황구라 = 이명박(혹은 이재오)", 그리고 "줄기세포 = 경부대운하"라는 공식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 경부대운하는 경제적으로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았으며 검증하자고 하면 검증되었다고 우기고, 그리고 검증을 수락한다고 해 놓고는 검증 결과가 어찌되었건 간에 경부운하를 진행하고자 한다. 단지 경제적인 것 뿐 아니라, 줄기세포가 암이 되듯 경부대운하가 환경에 미칠 재앙은 아예 뒷전이다. 그리고 공공연하게 건설회사가 챙길 이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나마 줄기세포가 조금은 착한게 줄기세포를 몸에 이식한 마루타가 생기기 전에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는 것이다. 정부는 다소간의 세금을 날렸고 몇몇 연구자와 학교와 병원은 체면을 구겼고 국민들은 상심했지만 아무것도 실제로 무너진 것은 없다. 그런데 지금 같아서는 경부운하는 '파고 나서 부작용을 보자'는 식이 될 것 같아 너무나 두렵다.
저 위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썼는데, 그건 진심이다. 이제 대통령이 되었으니 머리를 식히고 천천히 생각해보라. 정상적인 이성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생각했을때, 미치지 않고서야 대운하를 팔 생각이 드는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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